재테크/경제 이슈

[시장 현황] 인플레이션_3 (완)

pal-lang 2023. 9. 17. 16:47

 

인플레이션 두번째 글을 쓰고 한달이 지났다니...

 

왜 이렇게 시간이 빠른지 ㅎㅎㅎ

 

70년대 인플레이션과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비교하여

 

인플레이션 글을 통해 유가 상승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끌어내고 싶었다.

 

인플레이션 글 완성보다... 유가 상승이 먼저 와 버릴줄이야

 

뒷북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내 돈을 지키기 위한 공부를 마무리해보도록 하자.

 

현재 인플레이션과 과거의 인플레이션을 비교하는 것이 목적인 바, 현재의 인플레이션 원인에 대해 고민해보도록 하자.

 

 


23년 인플레이션의 원인

 

앞에서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지표와 과거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알아보았다.

 

정리하자면

 

과거 인플레이션 정리

 

상세 아래글 참조

 

현재의 경제 상황은 어떨까?

 

달러가치 하락과 유가 상승에 대한 요인이 존재하고 있을까?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1.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 - 제로금리, 양적 완화, 재정 정책

 

2020년 3월 15일, 연방준비제도(Fed)는 코로나를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00% ~ 0.25%로 인하했다.

즉, "제로 금리" 시대를 선언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이 폭락하고 시장 불안이 가라앉지 앉자 다음 방안을 시행한다.

 

2020년 3월 23일,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급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미국 경제를 뒷받침 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

"미국 가정과 기업에 필요한 신용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권한을 사용할 것"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필요한만큼 매입하기로 했다"

 

즉, 경기 부양을 위해 필요한 만큼 달러를 찍어내겠다는 선언을 한다.

바로 이것이 코로나 때 시행했던 "무제한 양적완화"이다.

 

이 시기에 정부는 낮은 이자로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했으며 이는 정부의 부채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끝 없이 증가하는 미국 정부 부채

 

정부의 부채가 급증한 만큼 개인에게 돈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미국의 개인 저축률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개인 저축률, 20년에 미친듯이 오른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리하면, 

▶ 코로나로 인한 경기 충격 발생

▶ 미 연준의 제로금리 및 무제한 양적완화 선언

▶ 정부의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

▶ 개인의 구매력 증가

 

 


2.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전쟁에 대해 자세히 다루기보다는, 경제적인 영향에 대해 해석해보도록 하자.

 

2022년 2월 24일, 러시아 대통련 부틴이 군사작전 개시 명령을 선언하여 우크라이나 침공.

이 이후 현재까지 전쟁은 이어지고 있다.

 

2022년 7월 22일,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 협정을 맺음.

우크라이나는 농산물 수출 세계 4위 농업 국가로, 전세계 밀 수출의 10%, 보리의 15~20%, 해바라기유 45%이상을 담당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식품 시장에 혼란, 공급망이 붕괴되어 식량 가격이 급등.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흑해 곡물 협정을 맺었다.

 

FAO의 Food price index - 세계식량가격지수 (https://www.fao.org/worldfoodsituation/foodpricesindex/en/)

 

위의 표를 보면 22년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가격이 하락하긴 했지만, 2020년대의 가격까지 하락하지 못했으며 여전히 높은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3. 원유 급등

 

WTI/USD 현물

 

코로나 때 현실 경제가 무너지면서 원유의 가격은 급락했다.

 

급락한 원유가 연준의 양적완화를 통한 경제 부양, 코로나 격리 해제 등 일상을 찾아가게 됨에 따라 반등하게 되었다.

 

하지만,  코로나 기간 때 낮은 원유가격과 경기침체로 인해 미국 셰일 기업인 화이팅 석유(Whiting Petroleum), Chesapeake사가 등 버티지 못해 적어도 20개의 셰일기업의 파산이 발생했다.

 

이는 일상 생활을 되찾아 원유 수요가 회복됨에도 공급량이 부족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금지되면서 원유의 가격은 또 한번 급등하게 된다.

 

미국은 지속적으로 전략비축유를 풀어 유가를 일정하게 잡으려고 노력하였으나

 

현재는 그것도 한계에 달해, 미국도 다시 전략비축유 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 방어를 위해 원유 감산을 선언하면서, 유가는 재반등 중이다.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현재 휘발유 가격의 상승까지 전이되었으며, 운송/배송 등의 가격상승으로 인해 물가도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플레이션의 정리로 과거와 현재 인플레이션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알아보자.

 

1. 유사점

달러 가치의 하락 (과거에는 베트남 전쟁, 현재는 양적완화)

유가의 반등 (과거에는 오일쇼크, 현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사우디아라비아 감산)

소비 유도 (과거에는 케인즈 학파, 현재는 코로나 위기 극복)

식량 위기 (과거에는 기상악화에 따른 생산차질, 현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 차이점

▶ Fed가 지속적으로 대응

 

과거와 현재의 가격 인상에 대한 원인은 차이가 있을지언정,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는 사실은 동일하다.

(인플레이션의 정의니까...?)

 

결국 가장 큰 차이점은 과거와 현재의 Fed의 대응 방식이다.

 

예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Fed는 적극적으로 물가를 잡고자 노력하고 있다.

 

결국 이 차이 하나가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스스로 몇 가지 주제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

 

왜 인플레이션은 쉽게 끝나지 않을까?

 

개인적인 의견으로 인플레이션은 기업의 목적과 연관지어 생각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 극대화이다. 인플레이션 시기는 기업에게는 가격을 올리기 너무나 좋은 상황이다.

 

에너지 가격 등 원자재 상승, 인건비 상승 압박이 실제로 존재하기 때문에,

기업은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그럼 기업은 정말로 합리적으로 원자재의 상승분만큼만 가격을 인상할 것인가?

 

그럴리가 없다.

 

기업이 합리적으로 가격을 올려주면 좋겠지만, 처음부터 이윤 극대화와 합리적인 가격 상승은 상충되는 가치이다.

 

인플레이션을 빌미로 삼아 본인들의 이윤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상황이란 것이다.

 

이는 식품 기업, 원유 기업 등의 실적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기업들이 이윤 극대화를 실천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결국 가격을 올리는 것 만으로 이윤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그들은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의 더 큰 문제는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는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오랜 시간을 두고 떨어진다는 것이다.

 

원유가격은 조정이 왔으나 소비자 물가는 지속 상승 중

 

조금 물가가 잡힌다 싶으면 바로 가격을 다시 올려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이는 구매자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까지 가격을 올려둘 것으로 보인다. (ex-교촌치킨)

 

구매자들이 상품을 사지 못하는 상황, 즉 침체가 와야 기업이 가격을 낮출 것이고,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침체 없이 Fed의 대응으로 물가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

 

추후 시장을 확인해보자.

 

이것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부는 마무리 하자.

(내 월급도 올려줘라 이것들아)

 

 


 

언제든 맞춤법/내용 관련 피드백 환영합니다!! ㅎ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하핳